최근 커플링 취향이 느닷없이 3+1이 된건 애니메이션을 너무 봐서일지도. 아니 원작을 너무 봐서인가^^;
오키가 좋아요. 등장비율은 정말 안습이고 외모를 따지는 그녀들의 세계에서도 주먹코때문에 외면당하지만 오키 참 좋아요. 제가 좌투수를 좋아해서가 아니…ㄹ리가 없죠 넹 좌투수 킹왕짱. 니시우라는 죄 우투우타란 말이죠…주미땅이랑 타지마가 좌타였던가…주미땅은 양타였던 것도 같고.
하여간 니시우라에서 참 드물게도 자기주장이 약한 이 녀석은 체험이나 공감으로 미하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. 사카에구치도 조금 심약해 보이지만 분명히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도 될 시점과 아닌 시점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그 기준이 타인보다 자신에게 좀 더 엄격할 뿐 주장이 약한 것은 아니에요. 아베가 아무리 화를 내도 뛰어들어서 말려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. 타지마나 이즈미같은 9반 패밀리들은 그야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…야구부라서인지 그맘때의 사내아이들이라서인지 자기주장이 격렬하고 또렷한 이 아이들 틈에서 자신을 죽이는데 익숙한 미하시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겁내고 있는 오키는 친해지려면 쉽게 친해질 수도 있을 법 한데 슬픈 조연T_T
아베는 평생 자신의 주장을 꺾는다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한다는 말과는 인연이 없었으니 미하시가 할말을 제대로 못하거나 타인의 의견을 가감없이 받아들이는 점을…편하게 생각하겠지만 왜 그런건지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는 없을테죠. 그런 거 있잖아요, 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타인이 '난 그거 못해'라고 하면 도대체 왜!?!?라고 의아해지는 것. 누구도 나쁜 건 아니지만.